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과 점막절제술(EMR)의 원리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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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과 점막절제술(EMR)의 원리와 차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에서 선종이나 조기 위암이 발견되면 수술 대신 내시경으로 떼어낼 수 있다는 설명을 듣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점막절제술과 점막하 박리술이라는 비슷한 이름이 함께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과 점막절제술(EMR)의 차이는 병변을 떼어내는 도구와 방식에 있고,
이 차이 때문에 병변 크기가 시술을 고르는 기준이 돼요.
올가미에 한 번에 걸리는 작은 병변은 점막절제술로, 그보다 크거나 모양이 복잡한 병변은
점막하 박리술로 한 덩어리째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 덩어리로 떼어내는 것이 중요한지, 시술 뒤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궁금해지실 거예요.
두 시술의 원리와 대상, 시술 전후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병변을 한 덩어리로 떼어내는 치료입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영문 약자로 ESD라고 부르며, 위장관 벽의 가장 안쪽 점막층이나
그 바로 아래 점막하층 얕은 곳에 머문 병변을 내시경으로 벗겨내는 치료예요.
배를 열지 않고 입이나 항문으로 넣은 내시경만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조건이 맞으면 위나 대장을 잘라내지 않고 병변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식도, 위, 대장에 모두 시행할 수 있고, 장기를 보존하는 만큼 시술 뒤에도 식사량이나 소화 기능이 이전과 거의 같게 유지되는 편이에요.
대신 시술 시간이 길고 출혈과 천공 여부를 지켜봐야 해서 대개 며칠 입원해서 진행합니다.
점막절제술은 올가미로, 박리술은 절개도로 절제합니다

점막절제술은 병변 아래 생리식염수 같은 액체를 주입해 병변을 위로 띄운 뒤, 고리 모양의 올가미를 씌워 조이면서 전기로 잘라내요.
과정이 단순해 시술 시간이 짧고, 작은 대장 용종은 외래에서 바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점막하 박리술은 먼저 병변 둘레에 전기로 점을 찍어 절제 범위를 표시하고, 점막하층에 액체를 넣어 들어 올린 다음,
끝이 작은 전기 절개도로 둘레를 오려내요.
이어 병변 아래층을 조금씩 벗겨 내듯 분리하기 때문에 시간은 더 걸리지만, 시술자가 절제 범위를 원하는 모양대로 정할 수 있죠.
크기가 큰 병변은 올가미로 한 번에 떼기 어렵습니다

올가미는 펼칠 수 있는 지름이 정해져 있어서 대개 2cm 안팎을 넘는 병변은 한 번에 씌우기 어려워요.
이런 병변을 점막절제술로 떼려면 여러 조각으로 나눠 잘라내는 분할 절제를 하게 되고, 조각 사이 경계에 병변이 남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바닥이 넓고 납작하거나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병변, 이전 시술로 흉터가 생긴 자리도 올가미가 미끄러지기 쉽고요.
점막하 박리술은 크기나 모양에 덜 구애받고 한 번에 통째로 떼는 일괄 절제가 가능해서, 큰 선종이나 조기 위암에서 권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덩어리로 절제해야 조직 평가가 정확해집니다

떼어낸 조직은 병리과에서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살펴봐요.
이때 암이 점막하층 어느 깊이까지 들어갔는지, 절제된 가장자리와 바닥에 병변이 남아 있지 않은지,
림프관이나 혈관으로 침범했는지를 확인합니다.
조각으로 나뉘어 있으면 원래 위치와 경계를 다시 맞추기 어려워 이 판단이 부정확해지죠.
이런 항목을 모두 만족하면 내시경 절제만으로 치료가 끝나고, 하나라도 기준을 벗어나면 추가 수술을 검토하게 돼요.
한 덩어리로 얻은 조직이 이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근거가 되는 셈입니다.
어떤 병변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대상이 되나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림프절로 퍼졌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는 병변이 대상이에요.
조기 위암이라면 암세포의 분화 정도, 크기, 궤양 동반 여부, 침범 깊이를 함께 따져 적응 여부를 정하고,
크기가 큰 위 선종이나 올가미로 한 번에 떼기 어려운 대장 용종도 해당합니다.
시술 전에는 조직검사와 내시경 소견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필요하면 CT로 다른 곳에 퍼진 흔적이 없는지도 확인하죠.
대장은 벽이 얇아 천공 위험이 위보다 높아서 대상을 더 신중하게 고릅니다.
시술 전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항응고제처럼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면 시술 전에 반드시 알려야 해요.
심장 스텐트를 넣었거나 뇌경색을 앓은 적이 있다면 임의로 끊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처방한 의사와 함께 중단 시점을 정합니다.
위 시술 뒤에는 금식 후 미음, 죽 순서로 식사를 늘리고, 절제 부위 궤양이 아물도록 위산 억제제를 몇 주 복용하게 돼요.
시술 후 2주 정도까지는 늦게 출혈이 생길 수 있어서, 검은 변이나 피를 토하는 증상, 어지러움이 있으면 바로 연락해야 하고요.
이후 정기 내시경으로 절제 부위와 다른 부위에 새 병변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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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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